여행

지리산.....피아골....

흰머리소년, 백두 2011. 11. 29. 09:20

 

 

여행 일정에 전혀 고려치 않았던 곳..

통영..여수..완도..진도..목포 정도라고 생각을 했었는데..

여수 향일암에서 바닷속으로의 점프 유혹이 너무커서

이대로 다시 바닷가로 가면 진짜 점프 할 것 같아 산으로 우회하며 생각해 낸 곳이다..

 

30년 전 쯤..

20키로가 넘는 어택을 메고 구비구비 길기만 했던 피아골을 지나 토끼봉으로 올랐던 기억..

그 추운 눈보라속에서 칼잠을 함께자던 그때 그 산친구들은 뭐하고 있을까?

정말 아련하기만 하다.

 

이제는 차로 오른다..

피아골이 변한 만큼이나 기억도 가물가물하다..

도로가 피아골 안쪽으로 참 높게까지도 잘 정비가 되어있다.

 

 

 

 

 

사진은 몇장 찍지 않았다.

옛사랑은 그냥 추억속에 있었어야 하는건데..

흰 눈이 없어서 그런가 변해버린 모습들이 너무 휑 하다..

 

 

2011 11 21

백두.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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