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유자적 글모음

[스크랩] 마수걸이....

흰머리소년, 백두 2012. 6. 22. 16:49

 

마수걸이..

여러가지의 의미가 있겠으나 통속적 내지는 통상적으로 봤을 때

"개시"라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안다.

그래서 인지 장삿꾼들의 이야기에 많이 표현되는 것으로 알고있다.

 

버뜨...

오늘은 나의 이야기 이니만큼 이런 표현이 맞겠다.

" 나는 아직 유유자적에 마수걸이를 못하고 있다."

 

게으름의 결과라고 자탄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

얼추 한달여가 다되가는 카페 일정에서 아직 마수걸이를 못하고 있다는 것은

내가 어딘가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싶다..

 

창립총회의 날...

이런 날은 사실 무조건 모여줘야 하는거다.

그런데 두달(홀수달)만에 한번씩 모이는 초딩동창회 날.

내가  준비를 해야하는 모임이니 빠질 수 없다.

영등포에서 부터 두탕 뛰기에는 조금 무리다..

그래서 유유자적 점수를 못 얻었다.

 

밤새걷기 양평도보...

이 좋은 길....두물머리가 부르면 언제라도 가줘야 한다..

그런데 토욜밤에 자원봉사자 초청 음악회...심사위원 이란다.

일욜 새벽에라도 가고 싶었지..

주 5일로 내내 놀다가 하필이면 그날 출근을 해달란다..급하다고..

그래서 또 점수를 못얻었다..

 

평일도보...

이건 할 수 없다..

그냥 참고 넘어가야 한다.

 

14일 토욜..

행여 반쪽짜리 도보가 있을까 모르겠지만 이건 해두 못간다.

명절 끝났다고 출장 가잔다..12일 출국 17일 귀국.

날 더운 베트남에서 나홀로 도보를??

이건 아니다..

 

오대산....

겨울의 오대산이 좋지만 가을의 오대산도 엄청 좋다.

상원사 적멸보궁에서 내려다 보이는 절경..

더구나 그 넘어가는 길은..

이건 아직 모르겠다...잘하면 점수를 딸수 있겠다..

그렇지만 이날도 예정된 모임이 있다.

내 바운다리나 마찬가지인 수원에서 모이는 것이고

4달만에 만나는 것이니 가보긴 가야 겠지만 썩 내키지는 않는다.

아...쓰.....내가 거의 막내 분위기라서..

 

 

이래저래 유유자적에 마수걸이를 못하고 있는참에

왜그러는지를 생각해 봤다.

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여기서 이야기 하는것은

그래서 봐주세요~~~가 아니고

왜 이리 마수걸이를 못하고 있느냐 하는 한탄이다.

 

 

오대산에 기대를 해야 하는데

얼른 신청부터 하구 봐야하나?

출장 다녀와서 신청하면 늦겠지?

ㅊ암내...

이게 벌써 갈뜽 때리네...

 

지난 오월에 담근 매실주가 아주 맛나게 익었는데...

이걸 길 바닥에 앉아서 까야 하는데..

 

 

 

 

 

백두.

 

 

 

 

 

' 마수걸이' 의 사전적 의미..
1 맨 처음으로 물건을 파는 일. 또는 거기서 얻은 소득. ≒마수.
2 맨 처음으로 부딪는 일.
출처 : 걷기 좋아하는 사람들 유.유.자.적
글쓴이 : 흰머리소년(백두)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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