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수걸이..
여러가지의 의미가 있겠으나 통속적 내지는 통상적으로 봤을 때
"개시"라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안다.
그래서 인지 장삿꾼들의 이야기에 많이 표현되는 것으로 알고있다.
버뜨...
오늘은 나의 이야기 이니만큼 이런 표현이 맞겠다.
" 나는 아직 유유자적에 마수걸이를 못하고 있다."
게으름의 결과라고 자탄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
얼추 한달여가 다되가는 카페 일정에서 아직 마수걸이를 못하고 있다는 것은
내가 어딘가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싶다..
창립총회의 날...
이런 날은 사실 무조건 모여줘야 하는거다.
그런데 두달(홀수달)만에 한번씩 모이는 초딩동창회 날.
내가 준비를 해야하는 모임이니 빠질 수 없다.
영등포에서 부터 두탕 뛰기에는 조금 무리다..
그래서 유유자적 점수를 못 얻었다.
밤새걷기 양평도보...
이 좋은 길....두물머리가 부르면 언제라도 가줘야 한다..
그런데 토욜밤에 자원봉사자 초청 음악회...심사위원 이란다.
일욜 새벽에라도 가고 싶었지..
주 5일로 내내 놀다가 하필이면 그날 출근을 해달란다..급하다고..
그래서 또 점수를 못얻었다..
평일도보...
이건 할 수 없다..
그냥 참고 넘어가야 한다.
14일 토욜..
행여 반쪽짜리 도보가 있을까 모르겠지만 이건 해두 못간다.
명절 끝났다고 출장 가잔다..12일 출국 17일 귀국.
날 더운 베트남에서 나홀로 도보를??
이건 아니다..
오대산....
겨울의 오대산이 좋지만 가을의 오대산도 엄청 좋다.
상원사 적멸보궁에서 내려다 보이는 절경..
더구나 그 넘어가는 길은..
이건 아직 모르겠다...잘하면 점수를 딸수 있겠다..
그렇지만 이날도 예정된 모임이 있다.
내 바운다리나 마찬가지인 수원에서 모이는 것이고
4달만에 만나는 것이니 가보긴 가야 겠지만 썩 내키지는 않는다.
아...쓰.....내가 거의 막내 분위기라서..
이래저래 유유자적에 마수걸이를 못하고 있는참에
왜그러는지를 생각해 봤다.
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여기서 이야기 하는것은
그래서 봐주세요~~~가 아니고
왜 이리 마수걸이를 못하고 있느냐 하는 한탄이다.
오대산에 기대를 해야 하는데
얼른 신청부터 하구 봐야하나?
출장 다녀와서 신청하면 늦겠지?
ㅊ암내...
이게 벌써 갈뜽 때리네...
지난 오월에 담근 매실주가 아주 맛나게 익었는데...
이걸 길 바닥에 앉아서 까야 하는데..
백두.
1 맨 처음으로 물건을 파는 일. 또는 거기서 얻은 소득. ≒마수.
2 맨 처음으로 부딪는 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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